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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해 동천식당 | 남해 현지인 추천 맛집 남해 독일마을 맛집 남해 식당 추천

by 진진따리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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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식사를 하기 위해

남해를 찾았다.

사실 동네에서 먹어도

좋은 날이었지만

친구에게 신세진 것도

있고 하여

좀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일부러 남해를 찾았는데

오후 7시 15분 경

동천식당에 도착했으나

추가 주문은 마감이라고 하여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포털 사이트에는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고 기재되어 있어

전화를 미리 해보지 않은

나의 잘못이다.

 

12/31..

첫 도전에 실패하니

오히려 오기가 생겨

토요일 오전 다시 한 번

동천식당을 찾았다.

사실 동천식당에서 판매하는 메뉴가

대부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나도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를

주 메뉴로 하는 곳인

동천식당의 맛이 어떠한지

상당히 궁금했던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게 된

남해 동천식당.

남해 현지인 추천 맛집이 될 수 있는

숨은 맛을 가지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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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들어가기 전에는

해물전골을 주문하려고 생각했었고,

들어가서 해물전골 2인을 주문했다.

그러자 종업원 분께서

해물전골은 양이 너무 많을 것 같다고,

맛은 같으나 재료가

조금 적게 들어간 해물뚝배기는

어떻겠냐고 하셨다.

해물전골은 해물뚝배기에 들어가는

재료의 양이 많아지고,

낙지, 전복이 들어가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하셨다.

그 외에는 기본적으로 조리하는 방식이 같으니

맛은 거의 유사하다고 하셨다.

나는 보통 이런 설득을 받으면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

주문해버리는 이상한 성격인데

이날은 왜인지

종업원분의 의견에 따라

해물뚝배기를 주문해 보았다.

해물뚝배기를 주문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뭔가 다른 사이드메뉴를 하나 정도

더 주문하고 싶어

메뉴판을 이리저리 보았는데

튀김이라든지..

뭔가 땡기는 아는 맛의 메뉴가

보이지 않아

딱 해물뚝배기만 주문하게 되었다.

나는 이렇게 약소하게 주문하는

경우는 정말 적은데..

이날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하루였던 것 같다.

12/26 에 동천식당에 방문하였을 때에도

가게 내부에는 거의 자리가 가득 차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큰 기대를 안고 가게에 들어섰는데

식사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

상당히 아쉬운 마음이 컸었다.

12/31 은 오전 11시 정도에 방문하였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미 여러 사람이 식사하고 있었고,

내가 자리에 앉으니

곧 식사시간이 가까워서인지

여러 팀이 들어와서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것은

나는 해물뚝배기를 주문했는데

그 다음 팀은 갈치조림을

그 다음 팀은 불낙전골을

그 다음 팀은 멸치쌈밥세트를

주문하는 것이었다.

다들 현지인 같이 보이지는 않고

여행객으로 보이기는 하였지만

특별히 잘 나가는 메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메뉴가 두루 잘 나가는 것이 신기했다.

사실 이 점이 남해 동천식당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남해에 놀러 온 관광객이 많을 것인데

관광객이 남해에서 기대하는 메뉴는

대개 해산물을 주재료로 이용한 음식일 것이다.

그런데 멸치를 주재료로 한 메뉴만

제공하는 식당에는

멸치 외에는 선택지가 없으니

멸치를 먹기로 결정하고 방문해야 하지만

동천식당은 멸치 외에도

해물뚝배기, 불낙전골 등

해산물을 이용한 메뉴가 여러 가지 있어

사람들이 방문을 결정하는 과정의

심리적 부담감이 덜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다.

해물뚝배기.

해물전골을 주문하면

공기밥을 따로 주문해야 하니

기본적으로 36000원에서 시작인데

해물뚝배기는 13000원이니

재료가 상대적으로 약소한 것은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만큼

반찬과 해물탕이 제공되어

일단 상을 받기만 하고도

만족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 점부터 동천식당이

남해 현지인 추천 맛집이 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동천식당은 남해 독일마을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독일마을까지 걸어서 갈 만한 거리는 아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독일마을까지 30분 내외로

산책을 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마을 내에는

소세지라든지, 돈까스같은

경양식 느낌의 요리들을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한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는

동천식당을 독일마을 맛집으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반찬들은 바다 냄새가 물씬나는

그런 구성은 아니다.

그런데 오뎅볶음이 달짝지근하니

맛있었다.

역시 아는 맛이 좋은 경우도

상당히 있다.

이래서 한식을 찾게 되는 것 같다.

 

해물뚝배기에 들어간 재료는

모두 신선하고

해산물의 향도 참 좋았다.

혼자서 식사할 수 있는 메뉴는 조금 부족하지만

재료의 신선함과

해산물을 이용한 메뉴의 다양성,

그리고 음식의 맛을 고려하였을 때

남해 동천식당은 독일마을 근처 맛집으로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현지인 추천 맛집일지는

내가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관광객이 주를 이루는 식당일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평일 저녁에 방문하였을 때

식사하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있었으니

남해 독일마을에 방문하는 분이라면

동천식당에 방문하시어 식사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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