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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해 난향 | 남해 현지인 맛집 추천 남해 미국마을 맛집 남해 식당 추천

by 진진따리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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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오전..
근무를 마치고 칼국수를 먹기 위해
남해 난향으로 향했다.
오픈 시간인 8시에 맞춰 도착하고
싶었으나
한번 누우니 일어나기가
참 힘들었다.
어찌저찌 오전 9시쯤 도착하였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
가게 앞에 관광버스가
한 대 서 있고
단체 관광객들이
가게 안에 가득했다.

혹시 몰라 식사가 가능한지를 물었지만
지금은 자리가 다 찼다는
사장님의 말씀..
기다리려면 기다려 볼 수도 있었겠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다른 남해 향촌식당으로 갔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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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오전..
오기가 생겨 남해 난향 방문에 재도전.
8시에 맞춰 도착하면 과연
가게가 오픈했을지..?
라는 의구심을 갖고 남해로 향했다.
도착하니 자리가 이미 모두 차있고
남은 테이블은 6인석 하나뿐.
혼자왔다고 하니 사장님이
조금 곤혹스러워하셨고,
뒤이어 들어온 커플과 합석해도 괜찮겠냐고
물으셨다.
남해 칼국수집에서 합석이라니 ㅋㅋ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메뉴는 하나밖에 없다.
곱빼기를 시킬 수도 있고,
공기밥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
소금과 후추가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놓여있다.
후추야 그렇다 치더라도
칼국수집에서 소금을 추가로 비치해
두는 것은 조금 생소한데..
음식을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남해 난향의 칼국수를 주문하면
제공되는 기본 세팅.
양배추 김치와 배추 김치
그리고 황태칼국수가 나온다.
사실 내가 칼국수에 대단한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육수가 황태만으로 끓여낸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칼국수 가운데에 놓인 것은 조개장인 것 같았다.
조갯살만 따로 먹어보니
간이 그렇게 세지는 않았으나
단맛과 감칠맛이 은은하게 있었고,
비린내도 거의 나지 않았다.

처음 음식을 받고,
조개장을 얹은 것을 보고
칼국수가 기본적으로 간이 강한 음식인데
장을 굳이 더 얹을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칼국수를 한입 먹어보니
맛이 슴슴하여 조개장을
추가로 올린 요리사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난향 칼국수의 특징은
간이 슴슴하고, 해산물을 여러가지
넣어 만들었지만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일 것 같다.
비린내가 없다는 것은 해산물에 익숙한
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니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다.
간이 세지 않은데도
부담없이 맛있게 넘어가는 칼국수여서
이곳이 남해 현지인 추천 맛집으로
불리고 있는 것 같았다.

양배추 김치는
아주 약간 단맛이었고

김치는 고춧가루가
풍부하게 느껴지는 맛이어서
양배추를 칼국수와 함께 먹을 때에는
입안을 씻어주는 듯한 느낌이었고
배추김치를 칼국수와 같이 먹을 때에는
칼국수의 맛과 향이 김치의 향과
입에서 경쟁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있는
멋진 한끼였다.

나오면서 보니
차가 가게 옆에 가득했다.
내가 나올 때에도
가게 안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서넛은 되었다.
남해 난향의 칼국수는
뇌리를 흔드는 강렬한 맛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건강을 위해 가급적 참는 재료인
밀가루와 국물음식을
적당한 선에서 맛있게 만들어낸
좋은 식당이었던 것 같다.
추운 아침 뜨끈한 음식이 생각나신다면
남해 식당 추천 난향으로 가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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