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행복 베이커리 | 남해 현지인 추천 맛집

남해에 좋은 빵집이 여러 곳 있지만
내가 가장 응원하는 곳은
이곳일 수밖에 없다.
유퀴즈에 소개된 후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그래도 더 잘되길 바라는 가게이다.

남해 행복베이커리.
행복빵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것 같다.
내가 사는 곳에서 거리가 꽤 되지만
시간이 나면
드라이브 삼아 다녀오는 곳이다.

옛날빵을 보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특별한 맛도 아니고
늘 접해온 빵이지만
조금만 사려고 마음먹고 가도
또 집게되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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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행복베이커리의 추천빵 중 하나인
마늘식빵.
마늘을 발라 구운 식빵이니
한국인 입맛에는 항상 정답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허기질 때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빵이다.
위쪽에 보이는 피자빵과 생크림빵도
나름의 재미가 느껴지는 맛이니
흥미가 있으신 분은
하나씩 사서 드셔보시기 바란다.

쿠키, 상투과자, 소보루 등
옛날빵도 여러 종류 진열되어 있고

카스테라와 크림빵도 보인다.
머랭, 피칸파이같은 디저트류도 있다.

매장 한켠에는
사장님이 받으신 상패도 놓여있다.
어린 시절,
어른이 되면 좋은 사람이 될 것이라 믿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노력을 했던 기억이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어
학업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고,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에 몰두하게 되고,
생계가 해결되면 조금 더 편안한 삶을
위해 노력하면서
좋은 사람 좋은 어른이라는 목표는
어느새 뒷전이 된 것 같다.
한동안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과거를
잠깐이나마 반성하게 해주는 순간이다.

유자만주와 유자카스테라가
남해 행복베이커리의 대표메뉴이다.
유자카스테라는 붓세에 가까운 맛이다.
유자 만주는 크기도 꽤 커서 하나 먹으면
속이 상당히 든든한 느낌이다.
그리고 유자의 상큼한 향이 입에서
감도는 것이 매력적인 빵이다.

여기에 몇 차례 방문하였지만
아직 먹어보지 못한 빵이 많다.
다음번에는 이전에 먹어보지 않은
녀석으로 사와야 겠다.
쌀빵이나 허브브레드는 아직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하였다.
과연 어떤 맛일까.

점원분께 유자빵 이외의
추천메뉴를 물어보면 마카롱
크림치즈를 말씀해 주신다.
나는 한번 먹어보았고 다른 가게에서
접하지 못한 풍미가 있어
한번쯤 드셔보시길 추천하는 메뉴이다.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좋은 사람이 되면 내가 진정으로 행복할까.
정답이 무엇이든
나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그런 감동이 있는
남해 행복베리커리.
여러분도 한번쯤 방문하시어
옛날빵과 함께 이런저런 생각에
잠셔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