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얼치기냉면 | 진주 냉면 추천 맛집 진주냉면

진주냉면을 찾아서..
얼치기냉면.
원래는 구진주역 앞에 얼치기열무냉면?
이런 상호로 가게를 하시다가
구진주역 근처가 정비되면서
현재 가게가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주인 손바뀜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전에 영업하던 가게는 꽤 맛이
괜찮았기에 나름 기대를 하고
가게를 칮았다.

예전 업장과 가게 크기는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새로 지은 건물이어서
외관은 훨씬 깔끔한 느낌이 든다.
다만 가게 크기에 비해
주차장은 몇 면 되지 않아
노상에 주차을 해야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점은 조금 아쉽다.

새로 가게를 오픈하면서
로고도 쌈빡하게 하나
뽑으신 것 같다.
예전 가게의 로고를 떠올려보면
10여년 전 쯤 유행했을 것 같은
디자인이었는데
이 정도 기간마다 리뉴얼을 한 번씩
하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전 10시에 영업을 시작하여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하는데
연중 무휴란다.
점심 장사도 약간 일찍 시작하는 편인데
고기를 파는 가게이다보니
저녁 장사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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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이 긴 편인 것 같은데
연중 무휴로 운영하실 생각인걸보면
장사에 상당히 열정이 있으신 것 같다.

가게는 아주 널찍하고
식탁이며 물건들도 아주 깔끔하다.
나는 냉면 맛을 경험하러
처음 방문해본 곳이지만
가족단위 외식객이
하루 부담없이 식사하고 가기에도
좋은 곳인 것 같다.

나는 일단 물냉면과 석쇠불고기를 주문했다.
현재 진주냉면을 파는 가게 중
석쇠불고기를 같이 내는 곳은
사천의 하주옥이 있다.
하연옥은 육전과 갈비를 하고
박군자진주냉면은 편백찜을 같이 낸다.

요즘 냉면집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물냉면, 비빔냉면, 섞어냉면을 판다.

물냉면이 만원이니 요즘 다른 냉면가게에서

파는 냉면 가격과 거의 비슷하다.

사리를 따로 메뉴로 만들어두는게 아니라

곱빼기를 판다는 점이 상당히 인간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진주에서 냉면을 하는 가게들은
대부분 육전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육전이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두는 대부분 끼워놓은 것 같은 느낌이고
나는 육전은 너무 자주 접하다보니
다른 음식을 먹고 싶어
석쇠불고기를 주문했다.

육전은 2만원, 만두는 7천원이니

다른 가게의 곁들임 음식과 가격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육전의 경우 대부분의 가게에서

가격을 2만 ~ 2만 5천원으로 책정해 두고

있는데, 나오는 양은 천차만별인 것 같다.

나는 육전을 주문하지 않아 얼치기냉면의

육전이 어느 정도 양인지 보지 못했지만

육전을 주문하려는 분이라면 육전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가늠해 보고

가시는 편이 좋겠다.

샐러드는 특이한 것 없는 맛이고

겉절이도 그냥 괜찮은 맛이다.

석쇠불고기를 주문해서 그런지
마늘과 쌈장도 같이 나왔다.

불고기와 파인애플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하연옥의 갈비를 먹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석쇠불고기도 달짝지근한 맛이니
파인애플을 곁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석쇠불고기 때깔이 훌륭하다.

다만 석쇠불고기 양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평일 저녁에 방문하여

왠만하면 냉면과 석쇠불고기를

다 먹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갔다.

하지만 먹다보니 그렇게 되지 않았고,

막상 다 먹고 나서도 크게 배가 부른

것은 아니었다.

평소 소식하는 분이 아니라면

두사람이 각각 냉면과 석쇠불고기

한 판을 나눠먹는다고 했을 때

딱 적당한 정도만 배가 부를 수도 있다.

곧이어 나온 냉면

고명 자체는 특별할 것 없는 구성이다.

얼치기냉면에서 파는 냉면은
진주냉면은 아니다.
육수가 새콤달콤해
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먹기 좋은 맛이었다.
고명으로 육전을 올렸다는 것 외에는
진주냉면의 스타일을 차용한 점을
느낄 수 없는 맛이었다.
이곳의 냉면 스타일이 진주냉면인가
아닌가에 주안점을 두고 포스팅을 하여
이야기가 이렇게 되었는데
얼치기냉면의 물냉면 맛은
그럭저럭 준수한 편이다.
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먹기에 아주 깔끔한 느낌을
주는 맛이었다.
진한 진주냉면 스타일보다는
깔끔함에 중점을 두고 매뉴를 개발하신 것 같았다.

석쇠불고기와 먹으니
육쌈냉면 맛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다.

과거의 좋은 기억과
새로 개업한 업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랜만에 찾게 된 얼치기냉면.
이곳의 냉면은 진주냉면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육수의 맛도 진주냉면과는 거리가 있고,
면의 스타일도 진주냉면의 본래 스타일과는 다르다.
찰기가 적은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진주에서 먹어본 냉면 중 가장 찰기가 있다.
육전을 올렸다는 것 외에는
진주냉면의 특징을 찾기 어려웠다.
냉면 맛은 아주 좋았다.
고기를 먹고 식사로 먹기에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다.
가볍게 가족들과 외식할 곳을 찾으신다면
얼치기냉면에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