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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주냉면산홍 | 진주냉면 산홍 진주냉면 맛집 상대직영점 본점

by 진진따리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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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냉면 산홍..

진주에 살고 있지만

처음 들어보는 가게이다.

진주냉면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포털사이트에 진주냉면을

검색해 보니

꽤 상위에 검색이 되어

관심을 갖게 된 가게이다.

산홍이라는 가게의 이름을 주의깊게

보지 않았는데

최근에 진주시청 사이트를 우연히

들어갈 일이 있어 살펴보다가

산홍이 진주의 이름난 기생의 이름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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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오적 중 한명인 이지용이

진주 기생 산홍에게 반하여

첩이 되어줄 것을 바랬다고 하나

산홍은 역적의 첩이 될 수는 없다하여

이지용의 마음을 거절하였다고 한다.

을사오적이 현재의 사람들에게는

매국노라고 쉽게 부를 수 있는

악인이지만

아마 당대의 사람들 중에서는

크게 힘있고, 경제력도 막강한

시대의 부유층이었을텐데

이런 사람을 꾸짖을 수 있었다니

기개가 대단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내가 방문한 곳은 산홍 상대직영점.

본점은 진주시 금산면에 있는데

금산면은 진주 시내와 거리가 꽤 있다.

아마 거주지가 금산이지 않고서야

금산면에 있는 본점을 방문하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가게 내부는 아주 깔끔하다.

그리고 매장도 꽤 넓은 편이다.

사람이 꽤 많아서 이곳저곳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만석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고, 식사를 하고 계셨다.

다만 모두 냉면을 드시는 것은 아니었고,

샤브샤브를 드시는 분도 꽤 많았다.

진주산더미물갈비 라는 메뉴도 판매하고 있는데..

산더미물갈비라는 것이 진주의 향토음식인지는..?

잘 모르겠다.

뭐 이런 메뉴는 맛만 있으면 된다.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진주냉면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물냉면과

소고기 육전을 판매하고 있고,

해장도라는 회냉면도 판매하고 있다.

진주현지인 스타일 냉면이라고 하는데..

경험 많으신 요리사께서 진주 현지인 스타일이라

하시니 내가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진주 사람으로서 크게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애초에 진주 사람들이 다들 회냉면을 즐기는

것도 아닐 것이다.

자리마다 깔아주는 이런

종이..? 라고 해야할지 이런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것을 진주의 옛날 지로도

디자인하여

고풍스러움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잡은 것 같다.

삼도 주시는데..

나는 먹지 않았다.

부디 재사용은 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과거의 진주냉면에는 김치를

고명으로 얹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는 냉면에 김치를 고명으로

얹지는 않지만

진주의 김치도 다른 지역의 김치와 차별되는

맛이 있는 만큼 진주 교방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라면 김치에도 조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진주냉면 산홍의 김치는..

내 생각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사서 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가게에서 많이 먹어본 듯한..

그런 맛이었다.

이런저런 반찬이 많이 나왔는데

풀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맛은 좋았지만 나는 외식하러

나가서 풀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동치미는 내가 선호하는 맛은 아니었지만

그냥 삼삼하게 먹을만했다고 생각한다.

먼저 나온 육전.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육전에 대한 좋은 평이 많았다.

사실 진주냉면으로 유명한

하연옥에 방문하신다면

나는 육전을 주문하는 것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꼭 육전을 주문해서 먹어 보아야

할만큼 특색이나.. 맛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먹어보고 난 후에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는 분이 있으시겠으나

진주에 처음 방문한 분이라면 대부분

어떤 맛인지 궁금하여 시키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가게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산홍의 육전은 꽤 추천할만 하다는 것이다.

계란의 포슬함과 소고기의 육향이

잘 어우러져, 냉면과 먹기에 아주 좋은

맛을 내었다.

소고기가 지나치게 얇지도, 두껍지도 않아서

아주 식감이 좋았고,

육전만으로도, 냉면과 함께 먹어도

아주 맛이 좋았다.

고명은 계란 반개,

지단, 오이, 배, 육전이다.

오이를 싫어하시는 분은

빼달라고 미리 말하는 편이 좋겠다.

산홍에서 사용하는 냉면의 면은

진주냉면 스타일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진주냉면의 면은 메밀을 많이 사용하여

찰기가 적고 퍼석한 느낌이 드는 것이

원류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요즘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약간 쫄깃함을 보강한 면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대표적이 곳이 송기원 진주냉면이다.

원형을 따르든, 새로운 것으로 개량하든

맛이 있어야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주냉면 산홍의 냉면은 육수와 잘 어울려

진주냉면의 원형을 맛볼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 같다.

육전과 함께 먹으면 더 좋다.

소고기 육전의 소스도 일품이었다.

나는 혼자 방문하여

냉면 한그릇과 육전을 모두 먹기에는

상당히 양이 많았다.

그래서 육전은 반정도 포장해 달라고 했다.

진주냉면 산홍에서 개발한

대감회춘탕이라는 메뉴를

해피아워에 해피프라이스로 제공하고 있다.

2천원이나 가격을 깎아주는 것이니

재료가 동일하게 들어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궁금하신 분은 드셔보시길 바란다.

진주냉면 산홍의 진주냉면은

복원된 진주냉면에서 유추된 진주냉면의

고유한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다.

앞서 언급한 면의 특색도 그렇고,

육수도 멸치 장국을 상당히 사용하여

해산물을 사용한 육수의 향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육수가 비리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간이 꽤 세고, 해산물로 만들어졌다는

느낌은 분명히 든다.

진주냉면 산홍이 진주에서 가장 유명한 진주냉면

가게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곳은 상당히 경쟁력이 있고,

몇 년 간 마케팅에 힘쓴다면 다른 가게를 충분히

위협할만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고 생각한다.

진주를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추천하기에는

유명도에서 약간 모자람이 있는 느낌이지만

진주를 여러 번 오신 분이 진주냉면을 

드시려고 한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가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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