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방냉면참숯갈비 | 진주 냉면 맛집 진주냉면 함흥냉면 맛집

 

 

진주냉면을 찾아서..

진주에 위치한 냉면 가게를 모두 둘러보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진주냉면 투어..

평일 저녁에 방문하려고 하니 쉽지가 않다..

저녁에 냉면과 육전을 많이 먹으니

체중이 점점 늘어서

식단 조절을 좀 하려니..

식당을 거의 갈 수가 없게 되고..

게다가 몇몇 진주냉면 가게를 방문해본 뒤에는

진주냉면을 판다고 광고해도

진짜 진주냉면 스타일은 아닌 곳도 많아서

처음에 리스트에 올려 두었던

가게들을 모두 가 볼 필요가 있을지..

약간 고민이 되는 상태이다.

하지만 교방냉면이라는 단어에 끌려

자전거를 타고 방문하게 된

진주교방냉면참숯갈비.

입구의 상호를 선명하게 찍고 싶었는데

몇 번을 시도해 보아도 조금 흐리게 나온다.

내 전화기가 문제인건가?

아무튼 간판은 아주 쌈빡하다.

디자인에 상당한 신경을 쓰신 것 같다.

관광객이라면 냉면과 육전을

혁신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고기를 먹고 냉면을 드실테고

혼자온 분이라면 냉면과 만두를 시키실 것 같다.

나는 혼자 왔지만 물냉면과 육전으로 간다.

가게 곳곳에 어항이 있다.

수조를 가꾸는 취미가 있으신 것 같다.

입구의 마징가

난 마징가 세대는 아니라

마징가를 보고 특별한 감정이

들지는 않지만

큰 피규어는 참 멋있다.

진주교방냉면참숯갈비에서 판매하는

냉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이 문구를 주의깊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이곳의 냉면은 100% 한우 사골 육수를

사용했다고 한다.

외국산 소뼈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한우의 뼈를 100% 이용했다는 뜻일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재료 없이 소뼈만 가지고 육수를 냈다면

진주냉면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맛이 날 것이다.

또한 비빔냉면은 함흥식을 개량했다고 하는데

애초에 진주냉면에는 비빔은 없었던 식이기도 하고,

이곳의 설명도 함흥식을 개량했다고 하니

진주교방냉면참숯갈비의 냉면 스타일은

과거 진주 교방음식 중 하나였던 냉면의

맛과는 조금 다를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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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방냉면참숯갈비가 위치한 곳은

진주에서는 흔히 혁신도시라고 불리는

곳으로, 충무공동이라는 곳이다.

LH 본사가 진주로 오면서

주거지와 상권이 형성된 곳으로

계획도시인만큼 거리가 깨끗하고 널찍하다.

이런 동네에 지어진 빌딩이다보니

가게 자체는 넓고 깨끗하다.

육전이 왔다.

육전은 두툼하게 썰어 부쳐내어

고기의 향도 느껴지고

계란과의 조화도 좋아

아주 맛있었다.

진주교방냉면참숯갈비의 물냉면.

진주냉면이라고 부를 수 있는 맛일지?

놀랍게도 다른 가게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진주냉면의 특징을 보인다.

바로 김치를 고명으로 낸다는 것.

하지만 냉면의 맛 자체는 진주냉면의 맛이 아니다.

비빔냉면을 함흥식을 개량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물냉면도 함흥식에 가깝다.

육수의 짠맛이 덜하고,

단맛도 적당히 들어가서

나는 함흥냉면으로 느껴졌다.

육전과 함께 먹으니 아주 맛있었다.

냉면의 맛은 꽤 괜찮았다.

나는 이곳에서 고기를 먹은 것은 아니라

고기와의 궁합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갈비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참 좋을 것 같다.

나는 포탈사이트에 진주냉면을 검색한 뒤

진주교방냉면참숯갈비가 검색되어

이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다.

게다가 가게의 이름이 진주 음식의 전통을

잇는 것으로 느껴져서

이곳에서 파는 냉면은 당연히 진주냉면일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진주교방냉면참숯갈비를 방문해 본

결과 이곳의 냉면은 진주냉면은 아니었다.

갈비를 먹은 뒤 먹기에 아주 좋은 함흥냉면이었다.

충무공동에서 맛좋은 갈비와 냉면을 찾는

분이라면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