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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호흡기내과 우리가 숨을 쉬는 과정

by 진진따리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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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에서 일어나는 일

호흡기내과 우리가 숨을 쉬는 과정

우리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들을 꼽을 때 흔히 음식, , 공기를 이야기한다. 음식을 먹지 않고는 30일 간 버틸 수 있고, 물을 마시지 않고는 3일간 버틸 수 있고, 숨을 쉬지 않고는 3초를 버틸 수 있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다. 실제로 숨을 쉬지 못한다고 해서 3초만에 죽는 것은 아니겠으나 보통사람이라면 3분 정도가 버틸 수 있는 한계일 것 같다. 우리가 그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숨을 쉰다는 것이 인간의 생존에 그만큼 필수적이라는 이야기이다. 숨을 쉬는 행위는 흡기와 호기로 나누어진다. 흡기는 공기를 들이쉬는 것, 호기는 공기를 내쉬는 것을 말한다. 흡기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흉곽이 팽창해야 하는데 흉곽의 팽창은 횡경막과 갈비뼈 사이 근육의 수축에 의해 일어난다. 횡경막이 아래로 내려가고, 흉곽이 들어올려지며 흉곽 내에 음압이 걸리게 되고, 이 음압에 의해 공기가 흉곽 내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공기는 코를 거쳐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게 된다. 공기가 기도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폐의 실질 조직과 기도의 말단이 만나게 되는 부위가 나온다. 이곳을 우리는 폐포(alveoli of the lung, lung sac)라고 한다. 폐포에서 공기 중의 산소는 폐의 실질을 돌고 있는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우리 몸에 산소를 전해주게 되는 것이다. 들어온 공기 중 일부 산소가 혈액으로 전달되고, 혈액에서 나온 일부의 이산화탄소가 공기에 섞이게 되면 이제 우리는 숨을 내쉬어야 한다. 횡경막이 위로 올라오고, 갈비뼈 사이 근육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흉곽 내에 양압이 생기게 되고, 폐 내에 있던 공기가 압력을 받아 외부로 밀려나가게 되는 것이다.

호흡기내과에서 다루는 질환

호흡기내과에서 다루는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번째는 호흡곤란이고 두번째는 객혈이다. 물론 처음 나타난 증상은 호흡곤란이나 객혈이 아니었지만 검사 결과 폐에 병변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경우에도 호흡기내과로 오게 된다. 호흡곤란은 공기가 이동하는 길에 손상을 입으면 생길 수 있다. 기도가 좁아지게 되면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므로 호흡곤란이 생기게 된다. 기도가 좁아지는 대표적인 질환이 천식(asthma)이다. 천식은 유발 물질에 의해 기도가 순간적으로 좁아져 호흡곤란이 생기는 병을 말한다. 알레르겐을 흡입하면 즉시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순간적으로 숨을 쉬기 어려워 질 수 있고, 따라서 호흡기에서 다루는 질환 중 대표적인 응급질환이다. 기도의 물리적인 크기는 줄어들지 않더라도 기능적인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병리에 의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이다. COPD는 기도의 염증과 폐포의 remodeling에 의해 발생한다. 기도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산소 교환에 기여할 수 있는 면적이 줄어들게 되고, 기도의 물리적 크기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실제로 산소 교환에 기여하는 기도의 크기는 줄어들게 되므로 기도가 좁아졌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폐포가 늘어지게 되어 정상적인 세포 배열을 잃게 되면 이것도 산소 교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담배와 건강

담배가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요즘은 담배를 끊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담배는 인체의 거의 모든 부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담배 연기가 폐를 통해 온몸으로 퍼져 나가게 되므로 담배가 폐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담배가 폐에 주는 영향은 암을 일으키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담배 연기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므로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폐에 염증이 생기면 이것을 폐렴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하는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증 때문에 발생한다. 담배 연기가 일으키는 염증은 감염에 의해 발생한 염증에 비해 강도가 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작은 염증이 계속 쌓이다보면 산소 교환에 기여하는 기도와 폐 실질에 상처를 남기게 되고, 숨 쉬기 힘들어지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염증에 의해 생긴 상처가 순탄히 낫게 되면 당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혈관이 직접 지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게 되어 상처가 낫지 않게 되면 기도에서 출혈이 생겨 밖으로 배출되는 객혈을 일으킬 수 있다. 객혈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폐암이나 결핵균 감염 등이 있다. 염증에 의해 혈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보다는 종양이 커져 직접 혈관을 침범하거나 감염증에 의해 기도에 강한 염증이 남는 경우에 객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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