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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외과 수술적 치료 암 절제

by 진진따리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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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에서 다루는 분야

외과에서 다루는 분야

외과가 처음 생겨났을 때에는 모든 수술적 치료를 외과에서 담당했었다. 하지만 의학이 다루는 영역이 세분화되면서 한국의 외과에서는 소화기계를 주로 다루고 있다. 외과에서 다루는 가장 대표적인 병은 종양이다. 식도, 위, 소장, 대장, 간, 담낭, 췌장, 항문에 생긴 종양을 절제하고, 남은 정상조직이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복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실적으로 종양이 진단될 때 종양이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만져져서 발견되는 경우는 적다. 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 출혈이 나타나면서 발견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암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조직이 아니므로 생기게 되면 표면에 혈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혈관이 손상되면 출혈이 생기게 되고, 이런 출혈이 확인되면 암이 있는 것은 아닌지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다. 위암은 위에서 출혈을 일으켜 대변에 출혈을 남기게 되는데, 출혈이 생긴 후 몸 밖으로 나오기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혈액은 공기에 노출된 뒤 시간이 지나면 검은색으로 굳게 되는데, 이 검은색이 대변에 남아 대변을 검게 만들면 이것을 흑색변(melena)라고 한다. 대변이 배출되기 직전에 통과하는 부위에 암이 생기게 되면 혈액이 변색되기 전의 상태로 대변에 묻어 나오게 되는데 이 상태는 혈변(hematochezia)라고 한다.

외과에서 수술하는 양성질환

암 외에 비교적 간단한 질환들도 외과에서 다룬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충수염과 담낭염이다. 충수염은 흔히 맹장염으로 알려져 있다. 둘 다 옳은 말이니 어느 말을 사용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이 이어지는 부위에 있는 한쪽이 막힌 관을 말한다. 맹장에서 맹은 맹인 맹 자를 사용한다. 소화관이라는 것이 양쪽이 트여 변이 이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쪽이 막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으니 이런 이름을 붙인 것 같다. 맹장 끝에 충수라는 기관이 있는데 이 부위에서는 면역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따라서 변이 쌓여 충수의 입구를 막게 되면 충수에 염증이 생겨 충수염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우하복부의 압통을 주된 증상으로 하지만 다른 부위에 통증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담낭염은 담낭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우상복부에 통증을 보이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을 보관하고 있는 기관인데, 담낭의 입구가 괄약근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부분이 돌에 의해 막히는 경우가 많다. 담낭의 입구가 막히게 되면 약을 사용한 내과적 치료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려워서 수술로 직접 돌을 제거해 입구를 열어 주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담낭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담낭은 소화액을 보관하기만 하는 곳이므로 우리 몸에 없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 따라서 향후 돌이 생겨 다시 수술을 하게 되는 위험성을 고려하여 담낭을 절제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외과에서 사용하는 수술방법

복부를 절개하여 복강의 장기들을 노출시킨 뒤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개복 수술 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배를 열고, 배 안에 내용물들을 모두 보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을 하는 집도의에게 가장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배를 열개되면 우리가 수술하고자 하는 부위가 눈앞에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다른 구조물에 가려져 있을 수도 있고, 깊은 곳에 숨겨져 있을 수도 있다. 문제는 다른 구조물에 가려져 있는 수술 부위에 접근하면서, 정상 조직들에는 해를 가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특히 신경이나 혈관 등에 상처를 주게 되면, 수술 후에 의도하지 않은 합병증을 남길 수 있다. 혈관이나 신경이 아주 커서 눈으로 보기 쉽다면 누구나 이것들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신경이나 혈관은 워낙 크기가 작아 눈으로 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해부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최대한 이런 구조물들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부위에 접근하고자 노력하지만 수술 부위를 보기 위해서는 결국 이런 구조물들을 젖혀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개복수술은 배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되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선택하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 많이 하는 것이 복강경을 사용한 수술이다. 복강경은 배복 자에 속 강, 거울 경 자를 사용한 말이다. 배 안쪽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뜻이므로 요즘 말로 고친다면 배 안을 비추는 카메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여 카메라의 화질이 아주 좋기는 하지만 카메라로 수술 부위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먼저 카메라가 연결된 관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자유자재로 굽혀지기가 힘들다. 또한 배 안에 렌즈가 들어가므로 렌즈에 이물이 묻어 시야를 방해하게 되는데 이것을 즉각적으로 제거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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