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샤브칼국수
일명 등촌으로 잘 알려진 가게이다.
처음으로 등촌샤브칼국수에 방문한 것은..
정말이지 이제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는
거의 십수년 전의 일인데
그 때 칼국수와 버섯을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만 남아있다.
당시에는 미나리와 버섯이
추가하더라도 비용 부과 없이
무제한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이지 혜자로운
그런 가게였었던 것 같다.
진주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위치한
진주 등촌샤브칼국수 진주칠암점을 찾았다.
진주 태성빌딩 2층에 위치한
등촌으로 바로 들어가보자.
최근에 개업한 것인지
가게 내외관은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요즘은 배달 안 되는 가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코로나 방역이 끝난 후
약간은 외식이 늘었다고 하지만
배달은 여전히
우리나라 요식업계를 받치는
큰 기둥 중 하나인 것 같다.
조금 늦은 점심시간 방문하여
근처 직장인들은
모두 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뜬 것 같다.
학생으로 보이는 분들이
드문드문 앉아계시기는 했다.
통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을 보며 식사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우리는 자리가 다 차서
안쪽에 앉기는 했지만
다음에 방문하면
창가에 앉아보고 싶다.
요즘은 가스가 아니라
인덕션을 갖춘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예전에 방문했던 등촌은
바닥에 가스줄이 깔려있었던
뜨끈한 바닥이 인상적인
그런 가게였었는데
전국에서 유명한 30년 전통의 그맛이라
내가 등촌샤브칼국수를 알게 된 것도
어느덧 십수년이니
30년 전통이라는 말이
허언은 아닐 것 같다.
등촌샤브칼국수를 처음 방문하는 분이 아니라면
메뉴는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것 같은데
내가 이번에 방문하면서 놀란 것이
등촌칼국수라는 메뉴에는
샤브샤브 고기가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이다.
미나리와 버섯이 냄비에 나오고
칼국수 면과 볶음밥재료가 나온다.
고기를 드시고 싶으시면
추가로 주문하셔야 한다.
두 분이서 가신다면
200g 정도 주문하여 드심면
충분할 것 같다.
미나리와 감자
아래에는 버섯이 조금 들어있다.
예전에는 버섯이 정말 많았던 것 같은데
물가를 이길 수가 없나보다.
인덕션에 끓인 냄비는
손잡이가 뜨겁지 않다고 하여
직접 잡아 보았는데
정말 뜨겁지 않다.
나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칼국수면과 볶음밥
와사비와 김치.
김치는 조금 매운 편
등촌샤브칼국수 맛있게 먹는 법
STEP1
버섯매운탕이 끓기 시작하면
느타리버섯, 미나리, 소고기와 함께 익혀 드세요.
STEP2
야채와 소고기를 다 드신 후, 칼국수 사리를 넣습니다.
STEP3
사리와 익힌 감자를 건져드신 후
직원에게 볶음밥 조리를 요청해 주세요.
맛있게 익어가는 버섯과 미나리
어쩌면 사진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그 맛을 떠올리실 수 있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칼국수까지 맛있게 먹은 후
볶음밥도 맛있게 먹었다.
볶음밥은
인덕션이 아니라
주방으로 가지고 가셔서
조리해 주신다.
어쩌면
등촌샤브칼국수의
오랜 명성을 만들어낸 메뉴가
바로 이 볶음밥이 아닐까한다.
고기와 버섯도 맛있지만
그리고 칼국수도 맛있지만
이 볶음밥이
정말로 맛있는 것 같다.
먹고 나면 생각나는 이 맛이
등촌샤브칼국수 30년 역사의
큰 버팀목이 아니었나 한다.
맛있게 끓고 있는
미나리와 버섯을 보며
과거 대학시절
나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친구들과의 추억까지
떠올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물가가 오른만큼
가격은 한층 오르고,
재료는 조금 줄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다.
진주 등촌샤브칼국수 진주칠암점을
방문하시어
그 시절 그 맛을
느껴보시면 좋겠다.
<세 줄 요약>
1. 장점? 여전한 맛
2. 단점? 우리나라의 물가
3. 추천? 예상하는 그 맛을 안정적으로 느끼고 싶은 분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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