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많은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고 있는 산청.
얼마전 산청군보건의료원에
내과 의사가 없어
구하기 힘들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잘 해결되었는지 모르겠다.
산청읍에는
정말 맛집이랄 곳이 없다.
유일한 곳이라면
지리산약초장어 정도.
물론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종종 방문하는 식당이 있으나
여행객에게는
이런 식당에서의 한끼가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산청 내리식당도
아주 특별한 메뉴를
파는 곳은 아니다.
다만 산청 수선사에서
아주 가깝다.
수선사에서 내려와서
산청읍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바로 위치하고 있어
위치상으로는
괜찮은 편인데,
관광객에게
크게 매력적인 메뉴를 파는 곳은 아니다.
식당 내부는
꽤 깔끔하고 넓다.
이 동네 공무원들이나
종종 산청을 오가며
일하는 분들이
자주 점심식사를 위해
찾는 식당이라고 알고 있다.
산청에 여행을 오시면서
김치찌개, 된장찌개, 돈까스를
기대하고 오시는 분이 계실지?
제주에 연돈이라는
돈까스로 유명한 가게야
찾아서 가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원산지 표시도 잘 되어있고,
요즘 금값이라는
낙지는 중국산이고,
쌀은 산청 메뚜기 쌀.
초음파 버블 세척기.
요즘은 워낙
기술이 고도화 되어서
이런저런 신기술들이 많은데
의료기기를 세척할 때 사용하는
클린아이디어 스마트 듀얼 초음파 세척을 하고 있다.
공기살균.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코로나는 바이러스여서
살균적용으로는 제거가 안된다는 점.
요즘은 코로나 통제가 없어졌으니
공기 살균이라니 좋은 기능이다.
산청은 전반적으로
시골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은데
산청 내리식당에서
세스코를 만나다니
도시에 있는 가게의 느낌을 받았다.
나는 두루치기 2인분과
된장찌개를 주문.
밑반찬이 곧 나왔다.
두부는 맛이 나쁘지는 않았고,
우측 위는
도라지와 진미채의 조합.
개인적으로는 콩나물이 맛있었다.
멸치볶음에
땅콩이 같이 들어가 있는 것도
맛이 참 좋았다.
산청 내리식당 두루치기 2인분
처음 음식을 받았을 때에는
양이 좀 많다고 느꼈는데
먹다보니
전부 없애버렸다.
산청수선사 맛집 해물 된장찌개.
차돌된장이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기보다는
고기맛이 나는 된장찌개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맛있었음.
밥은 반공기가 나온다.
된장찌개에 두루치기 2인분으로
총 3인분을 주문해서
밥을 세그릇 주시기에
두 그릇만 있으면 된다고 하였는데
먹다보니
밥이 조금 적은 편이었다.
밥은 부족하면 더 주신다고 한다.
앞서 말했듯이
산청 내리식당이
산청을 여행하러 온 분들에게
매력적인 가게는 아닐 수 있다.
음식이 맛있기는 하지만
아주 빼어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제공하는 메뉴도
아주 특이하거나 토속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산청에는
관광객이 깔끔하게 식사할 수 있는
그런 식당이 조금 부족하기에
내리식당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산청 수선사에 가까운 맛집이라는 점도
장점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산청에서 아주 특별한 것을
먹고 싶은 기대를 가진 분들이라면
다른 식당을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린다.
하지만
딱히 대단한 것을 먹을 생각은 없고,
가까운 곳에서
깔끔하게 한끼 해결하면
만족하는 분들에게는
산청 내리식당이
다른 어떤 식당보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세 줄 요약>
1. 장점? 산청에서 몇 없는 깔끔한 느낌의 식당
2. 단점? 메뉴가 아주 특별하지는 않음.
3. 추천? 내리식당의 메뉴에 만족하는 분이라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