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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광포복집 | 마산 맛집 마산 어시장 복국

by 진진따리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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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을 대표하는 음식에 대하여

마산.
이래저래 마산에 오갈 일이 많았지만 마산을 대표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번에 출장으로 마산에 오게 되면서 마산을 상징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마산의 맛집은 어디인지 알고 싶어졌다.
나무위키에 마산을 검색해 보니 과거 9경 5미라는 슬로건을 홍보 했었다고 한다.
첫번째로 언급되어 있는 것이 아구찜.
듣고 보니 마산에 아구찜이 유명하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다.
마산 아구찜을 검색해 보니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맛집이 있다. 
그런데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맛이나 식당의 분위기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다.
게다가 혼자 가서 아구찜을 먹는 모습을 상상하니 조금 자신이 없다.
두번째로 언급되어 있는 것은 전어회.
마침 전어가 9월의 수산물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전어를 많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전어회는 그런대로 먹을만 하지만 전어구이는 그렇게까지 맛있는지 잘 모르겠다.
게다가 전어구이를 소량으로 파는 것도 아니어서 비싼 값을 지불하고 왕창 시켜서 다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세번째로 언급된 것이 복어요리.
오호?
사실 복어요리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복어지리와 복어회가 있다는 것 정도?
마산이 복어요리의 본고장이라고 한다면 왠지 경험해 보고 싶은 느낌이다.
그래서 검색 끝에 찾은 가게가 광포복집.

마산 어시장에 있는 광포복집.
최근에 외관 리모델링을 한 것 같다.
깔끔해 보이기는 하지만 조금 더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면 좋았을 것 같다.
사실 외관이야 어떻든 맛만 좋으면 사람이 찾아온다.


홀에는 식탁이 10개 가량 있었다.
식당이 그렇게 크지는 않구나.. 싶었는데 식사 시간이 되어 사람이 많아지고,
한쪽의 가림막을 모두 치우니 자리가 꽤 많았다.
위 사진에 나온 자리의 3배 정도는 더 있었던 것 같다.

마산 광포복집의 메뉴

나는 미리 검색해본대로 밀복국을 주문했다.
그런데 나중에 온 손님들은 모두 까치복국을 주문하던데.. 
은복은 중국산이라 되어있어 왠지 손이 잘 가지 않는 느낌이다.
하지만 은복이 흰밀복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고 하니 흰색의 밀복이라고 생각한다면 못 시킬 이유도 없다.
밀복, 까치복, 은복 모두 복어목 참복과에 속하는 것으로 보아
참복이 유전학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종인가보다.
그리고 그 사촌에 해당하는 것이 밀복, 까치복, 은복인 것 같고..
검색해 보니 밀복, 까치복, 은복 모두 식용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 중국산이라면 묘하게 선택하기 힘들어 지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간소하지만 있을건 있는 기본찬.
나는 미역이 제일 맛있었다.

멸치젓갈. 이것도 좋았음.

명태조림일 것 같다. 아마도?

기본으로 주는 것은 아니고 따로 요청을 해야 주신다.
내 입맛에는 복어살과 간장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마산 광포복집의 맛과 분위기

미나리, 콩나물

그 속에 복어살이 

꽤 잘 어울렸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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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포복집 밀복국.
깔끔해 보인다.

아주 신선한 복어살.
재료가 신선한 것을 보니 장사가 나름 잘 되는 집은 맞는 것 같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건 재료의 순환이 잘 이루어 지는 가게라는 뜻이 아닐지.
국물에 생선의 맛이 잘 녹아있고, 쌉싸름한 미나리의 맛도 좋았다.
익숙한 콩나물 향이 복어의 향을 살짝 덮어주면서 먹기 좋게 느껴지는 것도 있다.
내가 생선 요리에 식견이 대단하지 않아서 그런지 국물을 먹어서는 다른 생선탕과 특별히 다른 점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생선살을 먹어보니 복어의 맛이 잘 느껴지고, 다른 생선과는 다른 향이 있어 즐거웠다.

솔직히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식감이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었다.
아마 부레같은 곳이 아닐지.
이런 부속 부위까지 파악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2 ..

마지막 사진이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는데..
그만큼 잘 먹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음.. 광포복집의 복어국이 다른 곳의 복어지리와 차별화되는 엄청난 맛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큰 어시장을 가지고 있는 마산.. 그 어시장의 가운데 있는 가게답게
재료로 사용한 복어가 아주 신선하고, 국물의 은은한 맛도 좋다.
밥은 크게 땡기지 않고 슴슴한 국물과 생선살이 생각난다면 먹기 참 좋은 음식이다.
내가 식사를 할 때 옆 테이블에 중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와 함께 온 남자분이 계셨는데
아빠 입장에서는 참 좋은 반찬일지 몰라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메뉴인지는 모르겠다.
생선탕이니 아이들이라고 못 먹을 것이야 없겠지만 가족이 함께온다면

다 같이 좋아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입맛이 없어 색다른 요리를 즐기고 싶은 날 선택하면 좋은 가게일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오늘은 복 요리를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나에게 큰 영광일 것 같다.
평소 자주 가는 복어요리집이 없다면 광포복집에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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