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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산골식당 | 여수 장어탕 여수 장어구이 맛집 산골산장어

by 진진따리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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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낚시를 하러 방문하게 된 여수..
평소에는 삼천포에 가서 낚시를 자주 했었는데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이번에는 좀 색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어 여수에 왔다.
경상도를 건너 여수까지 오게되면
먹거리가 경상도와는 아주 달라서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처음에는 하모 샤브샤브를 먹을까 하였으나
가격이 꽤 되어서
저렴하고 독특한 메뉴를 찾아 방문한 산골식당.

산골식당을 네비에 입력하고 도착하였는데
간판은 온통 산골산장어라고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가게는 역사가 물씬 느껴지는 외관이었고,
겉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내력이 있는 노포같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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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아주 편하다.

주력 매뉴는 장어구이와 장어탕

포탈 사이트에서 확인한 금액은
장어탕 15000원에
장어구이 23000원이었는데
물가가 상당히 빠르게 오르다보니
그새 천원이 올랐나보다.
인터넷보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이전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왔었는지
장어탕을 eel soup 로 표기해 두었는데..
차라리 그림을 첨부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여수의 명물인 갓김치와
간장게장도 판매하고 있다.

요즘 여수를 찾는 분들은 어떤 음식을

주로 드시는지 잘 모르겠다.

10여년 전 엑스포 유치가 화제가 되어

여수 관광객이 조금씩 늘어났던 것 같고

그때는 여수하면 하모회, 하모샤브,

돌게장 등의 메뉴가 유명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20대가 여행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상황이 많아

산지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과 더불어

빵, 디저트 등이 여행지의 먹거리로

자리잡은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게장을 추가하려면 천원을 더 내야한다.
게장을 추가해 달라는 요청이 많은가보다.

다음번에 산골식당을 방문한다면

장어 소금구이를 꼭 먹어보고 싶다.

요즘은 교통의 발달로 산지와 어촌의

경계가 거의 없다시피하니

장어구이가 반드시 바닷가에 와야

먹을 수 있는 메뉴인 것은 아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메뉴에서

아주 이름난 맛집은 서울에 있기도 하고,

이송 시간을 줄여 신선도를 유지해야하는

해산물도 몇시간 내에 서울로 들어갈

수 있으니 꼭 바닷가에서 해산물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전부터 동네에서 이름난 맛집이라면

그 집만의 내공과 비법이 있을 것이므로

다음번에는 소금구이를 먹어보고 싶다.

나는 장어탕만 하나 주문하였다.
기본찬은 이렇게 나오고

김치는 경상도와는 간과 감칠맛이 조금 달랐다.

외려 갓김치의 간은 경상도와 비슷한 듯
갓의 향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콩나물도 맛있었고

정말정말 오랜만에 먹게 된 열무김치.
학생일 때에는 급식에 가끔 나와서 먹었던 것 같은데
혼자살게 되면서부터 이런 밥반찬은 거의 먹은
일이 없는 것 같다.

추가하려면 천원을 더 내야하는 간장게장.
돈 내야 더 먹을 수 있는 메뉴라 그런지
다 먹게 된다.. ㅋㅋ

예전에 친구들과 여수에 와서 먹었던

돌게장이 생각나게 하는 메뉴였다.

당시에는 돌게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전혀 몰랐었고, 단순히 게장을 좋아하고,

매스컴에 돌게장이 유명하다는 광고가

많길래 돌게장을 먹었었다.

이제는 방송이나 유투브에 유명한 사람들이

먹고 갔다고 해서 그 집이 반드시 맛집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다.

오늘의 메인 메뉴인 장어탕.
사실 내 인생 첫 장어탕이다.
장어탕이라는 것이 어떤 음식인지 잘 모르기에
이것이 전라도 향토 음식인지..
이런 스타일이 대중적인 것인지..
전혀 감이 없다.

예전에 목포에 놀러 갔을 때 친구가 짱뚱어탕을

먹고 싶다고 해서 가게를 이곳저곳 검색해 보았지만

영업하는 가게를 찾기가 힘들어서

먹지 못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목포와 신안을 둘러본 이후

시간이 꽤 지났지만 다시 목포에 가보지 못했는데

그 때 짱뚱어탕을 먹어 보았더라면

이번에 먹었던 장어탕의 특징을 더 잘 

알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장어와 숙주, 부추가 들어가 있고
된장으로 맛을 낸 그야말로 장어탕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묘사할 수 없는 구성이다.

이 음식에서 장어를 빼고 돼지를 넣는다면

경상도의 돼지국밥이 될 것 같다.

장어도 육식성 어종이므로 생선 자체가

가지는 풍미와 전해질이 있다보니

탕의 주재료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음식은 맛있었고,
처음 경험해본 음식이어서
즐겁게 먹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장어의 식감이 조금 물컹거리는 느낌이라
이런 식감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음식 자체는 맛있으니 장어탕이
어떤 음식인지 궁금하신 분은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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