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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진주 황포냉면 | 진주냉면 진주 냉면 맛집 추천

by 진진따리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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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가고..
다시 냉면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는 계절이 오면
먼저 방문하려고 마음먹었던 곳이
진주 황포냉면이다.

하연옥과는 다르게 황포냉면은

겨울철 영업시간이 너무 짧아

퇴근 후 방문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진주 황포냉면은 일년에 한번 정도는
매년 방문했던 것 같다.
처음 방문했던 것은 어느덧 7~8년 정도는
된 것 같은데
아주 만족했던 날도 있었고
그렇지 않았던 날도 있었다.

예전에 영업했던 자리는
더 이상 가게로 쓰이지 않는 것 같다.
코로나 이후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내가 예전에 식사했던 곳들은 이미 쓰이지
않고 있었다.
식당 건물이 리뉴얼되어
깨끗한 느낌은 있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황포냉면과는 조금 달라서
기분이 묘하기도 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영업한다.
황포냉면의 영업시간은 조금 짧은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름이면 영업시간이 조금
길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영업할 수 있는 것은
장사가 잘 되는 가게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자레인지는 어떤 용도로 비치되어 있는 것인지

물냉면 만원
비냉은 만 오백원
섞어냉면은 만천원이다.
오늘 네이버 기사에서
서울에 유명 평양냉면 가게들이
냉면 가격을 만오천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보았다.
코로나 이후
인플레이션, 물가상승률이라는 말들이
점점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냉면이 한그릇에 만원이라는
기사를 본 것이 엊그제같은데
이제 냉면이 만오천원인 시대가 되었다.
우리도 나름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는 단계여서인지
사람들이 맛집에 점점 더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다.
물론 나도 관심이 많으니 이 글을
적고 있는 것이기도 하겠다.

식객의 작가인 허영만 화백과
타짜의 실존인물이라고 알려진 분이
진주 황포냉면에서 식사를 하고 가셨나보다.
타짜 장병윤씨가
진주 인근의 산청에서
타짜오리불고기라고 하여
식당을 운영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가게도 맛이 꽤 좋아
분점도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안다.
시간이 되는 분이라면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그런데 산청군 원지와 동의보감촌에
분점이 있어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기는 하다.

리모델링을 하여
가게는 꽤 넓고 깨끗하다.

식탁과 식기도 깔끔한 편이다.

육수, 김치 리필은 셀프..
직접 포장할 수 있도록 해둔 것은
코로나 시대의 유산인 듯 하다.

메밀전분과 고구마전분을 배합하여
면을 뽑아냈다고 한다.
또한 식초와 겨자를 첨가하지 않고
먹는 편이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내가 앉은 곳은 28번.
나는 1월에 진주 황포냉면에 방문하였다.
내가 방문한 시각은 식사시간이 조금 지난 때였다.
바깥 날씨가 아주 추워
나는 조금 따뜻한 안쪽으로 가고 싶었다.
그런데 혼자 방문했다고 하여
문가에 앉도록 하는 것이
기분이 묘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사람을 문가에 앉히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었다면 또 모르겠으나
식당은 한산한 편이었는데.
장사가 잘 되는 것은 축하할 일이나
이런 식의 서비스 마인드로는
얼마 가지 못할 것 같다.

그 날의 기분을 떠올렸더니
할 말이 없어진다.

육수.
평범한 맛이다.

사실 처음에는 육전을 같이 주문할 생각이었으나
이런 가게에서 돈 더 쓸 필요 없다고 생각되어
물냉면만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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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 오이, 배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육수는 하연옥이나 산홍에 비해
조금 옅은 편이다.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라는데
접객은 그렇지 못한듯 하다.

내가 찍은 사진이지만

참 맛있어 보인다.

물냉면을 주문하실 분은
면을 육수에 잘 푼 뒤
드시기 바란다.

나는 급하게 한입 먹었더니

냉면의 맛을

적절히 느끼지 못했다.

일단 전체적인 맛은 하연옥이나
산홍에 비해 전반적으로
슴슴한 편이다.

무나 육전과 함께 먹어도 좋은 맛이다.

진주에서 유명한 냉면집이라면
하연옥, 황포냉면 정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인터넷에 진주 냉면에
관하여 검색하다보니
산홍이라는 곳까지 합쳐
3대 진주냉면이라는 말을
누군가 붙인 것 같다.
일단 나름의 세 곳 모두
나름의 유명세는 있는 것 같다.

사실 김치를 조금 덜기는 하였지만

냉면과 함께 먹을 생각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중

먹어보지 않은 것이 기억나

다시 자리에 앉아 냉면과

김치를 함께 먹어 보았다.

복원된 진주냉면의 특징 중

김치를 고명으로 올리는 것이

있었는데

진주 황포냉면은

냉면과 김치를 함께 먹을 때

맛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물론 다른분들은 배나 육전과

함께 먹었을 때 더 좋았다는 분도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냉면과 잘 어울리도록

김치의 맛을 낸 점은 좋았다.

 

앞서 언급했던 진주 3대 냉면.

하연옥, 황포냉면, 산홍 정도를 부르는 말인 것 같다.

내가 3~4년 전에 가지고 있었던

개인적인 생각은

하연옥은 관광객들이 많이 가서

맛이 들쭉날쭉하고, 접객이 조금 부족한 곳.

황포냉면은 진주 사람들에게 알려진

맛이 괜찮은 곳.

정도였다.

산홍이라는 가게는 최근 들어 알게되었고

이전에는 이런 가게가 있었는지 조차

알지 못했었다.

그런데 최근에 이 가게들을 모두 방문해 본 뒤

진주의 냉면 가게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다.

하연옥은 맛은 이전보다 균일해졌고,

접객 매너도 체계가 잡혀

진주의 대표 맛집으로 손색이 없었다.

다른 지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함흥냉면, 평양냉면과 다르게

새로운 맛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인상깊게 느껴졌다.

물론 멸치육수와 고기육수를 배합한

진주냉면의 특성상 모든 사람에게

만족스러운 맛은 아닐 수 있다.

이것은 특색이 강한 음식이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약점일 것이고,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었던 황포냉면은

이번에 방문하고서 아주 큰 실망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산홍은

이전에 알고 있던 가게가 아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좋은 맛과 깔끔한 분위기가 있어

하연옥과 황포냉면에 필적할 만한

좋은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주냉면의 맛도 잘 구현하고 있고,

가게의 분위기가 지역의 음식을

먹으러온 관광객에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갈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누구에게 어떤 가게를 추천하면 좋을까이다.

진주를 처음 방문하여 

진주냉면이라는 음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역시 하연옥이다.

진주냉면의 특색이 가장 잘 드러나는 가게이고,

유명세도 가장 있으므로

선택하기 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이전에 하연옥을 방문해 보아

다른 가게를 찾고 있는 분에게는 어떨까.

진주냉면이 입에 맞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을 구분해야 할 것이다.

먼저 진주냉면이 입에 맞지 않는 분은

냉면 가게를 찾지 않는 것을 추천드린다.

아니면 고깃집에서 나오는 냉면을

가볍게 드시는 편이 좋겠다.

진주냉면이 입에 맞았던 분은

황포냉면과 산홍 중에서 고르면 될텐데

사실 어느쪽이어도 큰 차이는 없다.

기본적으로 

양쪽 모두 하연옥과 대비될만한

큰 차이점을 가진 맛은 아니기 때문이다.

동네 사람들에게 유명하다는

로컬 맛집을 원하시는 분은 황포냉면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산홍으로 가시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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